기사 메일전송
박태환,100m도 金..1500m ‘4관왕’ 도전
  • special
  • 등록 2010-11-18 10:18:00

기사수정

박태환(21,단국대)이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까지 집어 삼키며 완벽 부활을 선언했다.
 
박태환은 17일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70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중국의 루지우(48초98), 3위는 일본의 후지 타쿠로(49초37)가 차지했다.
 
예선에서 49초85를 기록,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자유형 200m, 4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48초70으로 아시아 신기록인 48초49에는 0.21초 모자란 것이다.
 
박태환의 출발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스타트 기록은 0.69로 중국의 루지우와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초반 기세는 루지우에게 내줬다. 나란히 역영했지만 50m 반환점을 먼저 찍은 것은 루지우(23초71)로 박태환은 24.02로 바로 뒤를 따랐다. 50m까지는 뒤졌지만 박태환의 특기인 막판 스퍼트가 어김없이 발휘됐다.
 
박태환은 반환점을 돈 이후의 50m는 24초68을 기록하며 첫 50m와 비교해 거의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은 반면 초반 우세를 잡았던 루지우는 25초27로 쳐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시아선수 사상 처음으로 자유형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고의 절정을 맛본 박태환은 2009 로마세계선수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박태환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호주의 지도자 마이클 볼과 손을 잡은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008 베이징을 버금가는 강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호주와 괌을 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박태환은 팬퍼시픽수영선수권에서 부활을 알리더니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전신 수영복이 금지된 이후 모두의 기록이 퇴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고 400m에서는 올해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자유형 100m는 박태환이 역점을 두어 훈련한 종목은 아니었다.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을 병행해온 종목으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제대로 기량에 물이 오른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만큼은 달랐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4종목에 출전해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등극했지만 100m에서만큼은 은메달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00m마저 우승. 일찌감치 3개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18일 남자 1,500m에서 또하나의 금메달을 노려 4관왕 신화를 꿈꾼다.
 
이날 1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도하 아시안게임과 합해 6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집하며, 한국 수영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보유한 5개로 박태환은 전날 400m 금메달을 따내며 타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