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한미 FTA 재협상 공식화
  • special
  • 등록 2010-11-19 10:31:00

기사수정
정부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재협상을 공식화했다.

최석영 자유무역협정 교섭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협의’라고 표현했는데 한-미 통상장관 회의에서 미국 쪽이 제시한 공식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협정문의 수정사항을 다룰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완전히 다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쪽이 제기하는 의제를 논의하려고 극히 제한된 부분의 재협상을 진행한다”며 ‘전면 재협상’이 아니라 미국 쪽 요구안만 다루는 ‘부분 재협상’임을 강조했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어진 한-미 통상 실무협의와 장관 회의에서, 미국 쪽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2.5%) 철폐 시한 연장, 자동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처) 도입, 자동차 부품의 관세환급 철폐 등 기존 협정문을 전면 수정하는 요구를 내놓았다.
 
이날 최 대표의 브리핑은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재협상 상황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 그는 “점(.)이든 콤마(,)든 협정문에 다시 찍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이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 “협상 전략상 ‘합의된 협정문을 열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태도”라며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최 대표는 “국내 수입량이 소규모인 자동차 제작사에 대해 다른 환경규제를 하도록 한-미 간에 합의가 이뤄지면 비슷한 수량을 한국에 수출하는 다른 나라 제작사도 같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쪽 요구대로 국내 수입량이 연간 1만대 이하의 자동차 제작사에 환경규제 완화 혜택을 주면, 지난해 수입량 기준으로 미국 3대 자동차(포드·크라이슬러·지엠(GM))는 물론 독일의 베엠베(BMW·1만1073대)나 아우디·폴크스바겐(1만3252대)을 제외한 모든 외국 자동차회사가 혜택을 입게 된다.
 
일방적인 양보만 한다는 비판에 대해 최 대표는“자동차 분야 안에서도 이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미국이 제시한 쇠고기나 자동차 분야 이외에) 한국 쪽 요구사항도 있다”면서도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야당과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투자자-국가 소송제(ISD)는 “독소조항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재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개방 확대에 대해서는 “미국 쪽이 계속 그 문제를 제기해왔고 앞으로도 그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