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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같은 청록계열 구별곤란” 불만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3-19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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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구권보다 더 식별 쉽다”
택시기사 A씨는 새로 나온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불만이다. 밤에 요금으로 1만원권을 받고 거스름돈을 주다 보면 1000원권과 색상 구별이 잘 되지 않아 헷갈릴 때가 많은 탓이다. 같은 청록계열로 두 지폐가 옷을 바꾼 요즘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이런 불만의 글이 자주 눈에 띈다.붉은색 기운을 띠는 보라색 1000원권과 어두운 초록의 1만원권이었던 구권 지폐와 비교하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새 1만원권과 1000원권은 색상체계 상 구권 지폐보다 구별이 더 쉽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같은 청록계열이긴 해도 기본 색상표인 10색상환표를 기준으로 보면 밝은 파랑의 새 1000원권과 밝은 초록의 새 1만원권은 3단계 정도 떨어져 있어서다. 색상환표를 기준으로 1단계의 색상 차이로도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게다가 1000원권을 보라에서 파랑으로 변경한 것은 이웃 권종인 5000원권과 구별을 쉽게 하려는 조치다. 갈색 기미를 띠는 주황인 5000원권은 구권 1000원과는 색상환표상 2단계의 차이를 보이지만 신권은 4단계나 떨어져 있다. 특히 이웃 권종간 구별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새 1000원권은 차가운 색(파랑), 새 5000원권은 따뜻한 색(주황), 새 1만원권은 차가운 색(초록)으로 색상체계를 채택했다고 한은 측은 강조했다. 한편에선 주로 사용하는 지폐인 1000원권과 1만원권이 같은 따뜻한 계열이라 색상 차이에도 구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액권은 오렌지·회색 될 듯”이에 따라 내년 말이나 2009년 초 발행될 고액권의 색상은 5만원권의 경우 따뜻한 색이, 10만원권은 차가운 색으로 디자인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5만원권은 붉은색이나 오렌지색 계열이, 10만원권은 청색 또는 회색 계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액권에 품격을 높이면서 권종간 좀 더 확실한 구분을 위해 5만원권은 황금색으로, 10만원권은 은색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예상도 없지 않다. 참고로 유로화는 우리와 같이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을 교대로 사용해 권종 구별을 하고 있고 미국 달러화는 모든 지폐가 크기가 같고 색상도 녹색계열로 동일하다. 일본 엔화 역시 권종간 색조가 거의 유사하고 중국 위안화는 권종 간 색상이 다르지만 모든 권종의 인물초상은 마오쩌둥으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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