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맏형 이규혁(33.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규혁은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500m 2차 시기에서 34초7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뒤 1000m 2차 시기에서 1분9초48만에 들어와 6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전날 500m 1차 시기와 1000m에서 각각 34초92와 1분9초65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이규혁은 빠른 출발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가 필요한 500m와 1000m를 동시에 뛰는 이 대회에서 4번째로 우승을 거두게 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부문에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도 500m 2차시기에서 3위, 1000m 2차시기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들어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여줘 동계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간판스타 이상화(22, 한국체대)의 불참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발목부상을 입어 동계아시안게이 준비에 열중하기 위해 이상화가 대회에 빠진 가운데 한국은 이보라(25, 동두천시청)가 출전했지만 종합순위 1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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