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역구제로 반덤핑 60% 감소 기대”
  • 없음
  • 등록 2007-04-19 09:05:00

기사수정
  • 김종훈 대표 “이런 조치 우리나라가 처음 확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김종훈 수석대표는 18일 “FTA 협정이 체결돼 무역구제 조치가 있을 때 반덤핑 조치가 6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 무역구제 장치가 만들어진 만큼 반덤핑 제소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무역구제와 반덤핑 제소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바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정에 따라 앞으로 미국은 반덤핑 혐의가 있으면 제소하기에 앞서 사전에 협의해야 하고, 어느 기업에 의해 덤핑이 야기된 것인지 우리가 사전에 알 수 있게 된다”며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수단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요구하는 가격 수준으로 인상해 주면 중간에라도 종결할 수 있다. 이런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던 것으로, 우리나라가 처음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대미 수출제품이 1983~2005년 중 반덤핑관세나 상계관세 결정에 따라 부과받은 금액은 373억달러로,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의 7%에 이를 정도다. 이처럼 미국의 반덤핑 조치는 가격경쟁력 약화와 거래선 단절로 기업에게 치명타를 줘 왔으나, 한미FTA 협상을 통해 다소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또 “한미FTA 협상 발효는 아무리 일러도 내년 초는 돼야 한다”며 “조금 더 차분하게 협상 내용을 따져보고 대책을 강구하는 분위기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재협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늘 이 시간까지 미국 쪽에서 재협상 제의가 들어오지 않았다. 협상이 끝나면 그걸로 타결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협정문 공개에 대해서는 “정부는 오는 5월 20일을 목표로 협정문 공개를 추진할 생각인데 미국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강하게 우리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면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고 부속서한까지 말끔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인정을 위한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 설립에 대해 언급하며 “이 타결안은 최근 미국이 6자회담 해결 의지를 강하게 밝힌 시점의 긍정적, 전향적인 분위기에서 나온 만큼 미래를 좋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한-EU FTA, 한-중국 FTA도 맡는 게 좋겠다는 참석자의 의견에 대해 “한미FTA 협상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후에는 젊은 세력이 맡아 이끄는게 좋겠다”는 견해를 밝힌 후 “EU와는 더 첨예한 환경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미국보다는 쉬울 것이다. 중국과는 1년 정도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히 농산물에 면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