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월의 제철 웰빙 수산물로 송어와 대게를 선정, 발표했다.
이 두 품목은 2월 한 달 동안 온라인 홍보와 함께 특별 할인판매 등이 실시된다. 또한 지역 특산 수산물을 이용한 축제행사도 개최된다.
송어는 오염되지 않은 1급 청정수역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비브리오 등 각종 어류질병에 안전한 어류이다. 선홍빛의 육질이 미각을 자극하는 송어에는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으며, 특히 뇌세포 활성화에 좋다는 DHA가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저술한「전어지」에 육질이 붉고 선명해 소나무 색을 띤다고 하여 송어(松魚)라고 불리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송어는 토종송어와는 다른 무지개송어로, 40여년 전 미국으로부터 수정란을 들여와 강원도 평창에서 첫 양식을 시작하여 국내에 보급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전국최대의 송어양식단지인 강원도 평창에서는 해마다 겨울철 “눈과 얼음, 송어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평창송어축제를 개최, 송어의 대중화를 도모해 오고 있다.
송어는 향이 독특하고 육질의 탄력성이 커 주로 횟감으로 애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찜, 버터구이, 탕수어 등 많은 요리법이 개발돼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2월의 제철수산물 “대게”는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 불리운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발육기 어린이에게 좋은 식품이다.
다리나 배 쪽을 눌렀을 때 속이 비어있지 않고 단단하게 차 있는 것이 좋다. 대게는 크기보다 살이 얼마나 차 있는 지에 따라 상품가치가 결정된다.
대게는 바다 향을 머금은 뽀얀 살의 부드러운 감칠 맛이 일품이다. 특히 소금을 비롯한 일체의 양념 없이 그대로 삶기만 하면 천연의 웰빙음식이 된다. 대게 갑(뚜껑)에 따뜻한 밥과 김,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으면 별미이다.
대게의 맛은 국산이 가장 좋고, 다음이 북한산이며, 러시아산은 맛이 떨어지는 반면 가격은 싼 편이다. 국산 대게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현재 러시아에서 수입량의 70%를 들여오고 있다.
지난 2008년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에서 대게 새끼의 인공종묘생산에 성공,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게와 송어의 영양과 요리 등 관련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 밥상지킴이’로 활동중인 주부 블로거들이 대게와 송어를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특별코너도 마련하였다.
이달의 웰빙수산물인 대게와 송어를 싸게 사려면 한국수산회 인터넷 수산시장, 수협중앙회 수협쇼핑을 이용하면 된다. 한 달 동안 송어와대게를 10% 싸게 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수산물축제는 전국 수협과 어업인들이 생산한 우수한 우리 수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널리 알리는 행사로 시작되었다.
지난해에는 전국 곳곳에서 51개 축제가 열려, 133만명의 관광객이 장어잡기대회, 바지락까기 달인대회와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수산물을 이해하는 수산물 축제로 발전하였다.
2011년에도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시식행사로 각 지역 대표 수산물의 맛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의 건강과 재미까지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1 울진대게축제’는 대게의 고향, 울진에서는 25일부터 28일까지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울진대게축제는 ‘게를 잡아라’, 선박 무료시승, 경매체험 등의 체험행사와 축하공연, 문화마당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세계 대게 요리 시연, 울진대게 비빔밥, 울진대게 무료시식 등을 통해 다양한 대게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맛좋고 다양한 수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수산물을 좋아하는 미식가와 관광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17일(정월대보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송정 정월대보름미역축제’는 부산송정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미역의 맛과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는 미역을 활용한 각종 요리시식회와 미역 무료배부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달집태우기 등의 정월대보름을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도 어촌관광자원을 발굴.보존하여 어촌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수산물축제를 통해 우리 어촌이 활력을 찾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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