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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탈선 ‘너트 등 부품 교체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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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2-14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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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부근 터널에서 난 KTX 열차 탈선사고는 선로 전환기를 제대로 수리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 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콘트롤박스에 있는 노후 케이블을 교체하면서 너트 하나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1일 새벽 광명역 인근 일직 터널 안에 설치된 선로전환기에서 낡은 케이블이 발견돼 여러 차례 보수작업이 이뤄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너트 하나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광명역 신호체계실 모니터에 오류를 알리는 신호가 세 차례 떴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고 선로전환기를 나중에 고치기로 한 뒤 임시방편으로 직진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광명역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KTX 열차가 서울로 직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가 난 KTX 열차는 부산에서 광명역으로 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레일을 바꿔탔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벌어졌다.
 
조사위는 특히 보수작업 내용이 관제센터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아 KTX 열차가 선로를 갈아타려 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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