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입양아 출신 네덜란드 예술가 ‘에리카 블릭만’ & ‘마리 마이 춘 다익스마’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의 해외 입주 예술가이자 입양아 출신 설치·미디어 예술가인 네덜란드의 ‘에리카 블릭만’과 ‘마리 마이 춘 다익스마’씨가 예술재능 기부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인 스쿨>에 참여해 한국 학생들을 만난다.
오는 3월 31일(목)과 4월 7일(목) 오후 2시, 중랑구 망우본동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등학교(교장 김병만)에서는 두 명의 한국 입양아 출신 네덜란드 예술가가 진행하는 특별강의가 실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강단에 서는 사람은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의 해외 입주 예술가로 활동중인 ‘에리카 블릭만(Elika Blikman·37) 씨와 마리 춘 다익스마(Masi-marie choon Dijksma·32) 씨.
1974년과 1980년에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출생한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네덜란드 가정으로 입양되어 성장했고, 네덜란드의 설치.미디어 분야 예술가로 활동하다 만나 같은 처지를 공감하며 교류를 해오다 마침내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의 2011년 해외 입주 예술가로 선정되어 고국 땅을 다시 밟게 되었다고 한다.
두 예술가가 이날 한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과 워크숍의 주제는 ‘집’으로, 각자의 집에 대한 기억과 경험, 환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작업하고 대화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금천예술공장이 올해부터 진행하는 <아티스트 인 스쿨 (Artist in school)> 프로젝트는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함께 진행하는 창작 워크숍으로, 예술가들의 사회에 대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으로서도 의의가 크다.
한편 서울시창작공간 중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는 금천예술공장은 지난 2009년 10월 개관 이후 모두 42명의 해외 예술가가 입주,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 레지던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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