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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10개월째 동결 4.50% 유지
  • 정혹태
  • 등록 2007-06-09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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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 목표를 현행 4.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콜금리는 지난해 8월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10개월 연속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실물경제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민간소비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물가는 소비자물가와 근원인플레이션 모두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의 오름세도 뚜렷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콜금리(무담보 익일물 기준) 목표를 현 수준(4.50%)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개월 동안 경제움직임은 당초 전망했던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으며 2분기는 조금 더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한다"며 "상반기에는 4.5% 조금 아래쪽, 하반기에는 4.5% 조금 위쪽으로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당분간 수요 측면이나 비용 측면에서 물가안정을 위협할 정도의 움직임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소비자물가가 2.5% 수준보다 약간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경제를 보면 원유가격이 여전히 높고 최근 중국 증시가 일부 조정받는 등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없지 않지만 미국 경제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라며 " 유럽이나 일본 경제도 여전히 괜찮은 모습이어서 올 하반기로 가면서 국내 경제는 성장속도가 조금씩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지금 금통위가 관심있게 보는 과제는 높은 통화증가율의 지속현상"이라며 "올해 물가상황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높은 유동성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자산가격 쪽에 과도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의 상승기조가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 호조 및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제조업 생산이 확대되는 등 상승기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우리 경제가 국내외 리스크요인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당초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던 수준보다 한발 더 낙관적인 전망이다. 한은은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소비 및 건설투자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산활동면에서는 서비스업이 꾸준한 신장세를 지속하고 제조업도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향후 우리 경제는 애초 예상한 대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수출이 해외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내수 부문도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만큼 이 같은 여건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소비자물가는 수요압력이 크지 않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움직임 및 국내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와 관련해서는 서비스수지 적자, 대외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나 연간으로는 대체로 균형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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