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부업체 허위·과장 광고 기승…금감원 30개사 적발
  • 민동운
  • 등록 2007-06-19 09:10:00

기사수정
"전국 금융권(은행,저축은행,캐피탈)과 계약된 믿을만한 금융권 업체" "은행권, 캐피탈, 상호저축은행 제휴점" "시중은행, 캐피탈, 상호저축은행과 계약된 100% 금융중개업체"…. 인터넷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부업체 광고들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허위·과장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성년자에 대한 대출 등 불법을 조장하는 광고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서민의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5월 한달간 인터넷에 게재된 대부업체의 광고를 모니터링 한 결과 허위·과장 광고 혐의가 있는 30개 업체를 적발, 관계부처에 통보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30개 업체의 경우 금융기관과 업무수탁 계약이나 업무제휴를 체결한 사실이 없음에도 "60개 금융기관과 업무제휴 체결", 금융기관 수탁업체" 등 마치 금융기관과 업무제휴 등을 체결하고 대부업을 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실시, 금융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허위잔액증명 발급용도의 대출이나 사문서 위조를 통한 대출 등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대부광고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 66곳과 금융기관의 로고·상호를 무단으로 사용한 업체 2곳 등도 적발했다. 이 대부업체들은 허위 주금납입서 및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용도로 3∼4일간 초단기 대출을 해주고 대출금의 10%(연 이자율 약 1382%)를 수수료로 받은 협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허위증명서는 주금 가장 납임, 분식결산 및 공사 입찰 참가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또 가족 등 제3자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취급, 법적 후견인 동의 없는 미성년자에 대한 대출 등 불법조장 광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는 불법행위 조장 광고에 대한 규제가 없으며 입법예고된 대부업법개정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있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결과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내용의 대부광고가 상당수에 이르는 등 금융질서 교란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된다"며 "대부업법 개정시 불법행위 조장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이 법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인터넷 상의 불법적 허위·과장 대부광고를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불법대부광고 사이버감시단'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업자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판매와 무등록 대부업자의 불법대부광고 행위 등 현재까지 357건의 불법·부당행위를 적발해 수사당국 등에 통보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