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 외교 “모든 사태 대응책 준비중”
  • 윤만형
  • 등록 2006-04-19 03:51:00

기사수정
  • “일회성 아닌 포괄적 방법으로 대응…EEZ 독도 기점 배제 안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일본이 불법적인 독도 EEZ 수역 수로측량을 강행할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의 이번 수로측량은 그동안 취해 온 역사왜곡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므로 일회성이 아닌 포괄적인 방법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모든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일본 정부가 EEZ 수역에서의 수로측량 계획을 자진 철회하는 외교적 해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현재 통상적인 외교 경로 등을 통해 다각적 외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일본의 EEZ 수로측량 계획에 대해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 장관은 “일본이 탐사를 하려는 구역은 우리가 선포한 EEZ 내이기 때문에 연안국인 우리나라의 허가를 얻어서 하도록 돼 있다”면서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지는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봐서 그때그때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독도 인근 해저지명과 관련, “해저지명 변경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며 “관계부처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지명 변경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장관은 전날인 18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이번 계기에 EEZ 기점을 독도로 다시 공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독도 기점 사용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면서 “타국 사례와 일본의 교섭태도, 국익, 판례 등에 따라 검토해 나가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우리나라는 1996년 유엔 신해양법 채택 이후 동해 EEZ 선포 기점으로 독도 대신 울릉도를 사용해 왔으나,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EEZ 기점을 독도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또 이 자리에서 반 장관은 “유엔 해양법 협약에서는 타국 EEZ에서 해양과학 조사를 하려면 연안국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 해양과학조사법에도 영해 외측 관할 해역에서 해양과학 조사를 실시하려는 외국인 등은 우리 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일본의 이번 해양탐사 부당성을 뒷받침하는 법적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의 허가없는 무단 조사에 대해서는 정선, 검색, 나포 등 기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양과학 조사 이면에 깔린 일본의 의도와 관련, 반 장관은 “동해 지역을 국제적 분쟁지역화하려는 것인 만큼 이에 말려들지 않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영유권 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EEZ 경계에 국한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 장관은 “정부는 독도 문제가 한·일 관계보다 상위 개념이라는 기본 인식 하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