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인공사료를 이용, 누에를 시범적으로 300여 마리 키우는데 성공해 희망하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에 분양해 원생 아이들이 자연학습체험용으로 활용하게 하고 있다.
누에치기는 농촌진흥청, 대한잠사회의 알, 인공사료 등을 지원받아 뽕잎이 나오기 전인 지난 4월 중순부터 사육을 시작한지 25일째인 지난 9일 분양을 해 현장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분양받은 누에로 어린이들은 약 60시간동안 1,500m의 비단실을 뽑으며 집을 짓고 15일후 고치속의 번데기가 나방이 되어 나온 후 짝짓기 후 알을 낳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은혜어린이집(광탄면 신산리) 백금순 원장은 “시에서 분양된 5령의 누에를 계란판에 올려 원생들에게 고치집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있는 자연학습의 소중한 체험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누에는 신이 내린 나무(神木)인 뽕나무 잎을 먹고 자라며 수천년 전부터 우리민족에게 유익한 비단을 제공해왔고 최근에는 비단을 가지고 인공뼈, 인공고막, 기능성 식품개발 등이 잇따르고 있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누에의 일생인 알-유충-번데기-성충 등 완전변태과정을 약 45일이면 관찰할 수 있어 유치원, 초등학교 교육용으로 손색이 없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이들 자연학습 체험용으로 누에를 분양해 인기를 얻고 있는 파주시는 5월말부터 누에(1령, 개미누에)를 도시민에게도 분양, 앞서가는 현장중심의 시민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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