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 정부 ‘독도 역사성’에 눈뜨는 계기돼야
  • 김만춘
  • 등록 2006-04-27 09:07:00

기사수정
  • ‘독도독트린’ 후속 대책…반 외교 “일본 국내정치용 폄하 유감”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독도 독트린’ 후속대책으로 외교통상부에 차관보급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가 꾸려진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독도 영유권의 당위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교부 차원에서 인원을 보강하고 대사급과 서기관급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도 “주일공사 경험이 있는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현 고려대 파견 교수)를 팀장으로 해서 일본관련 경험이 있는 외교관들로 팀을 꾸릴 것”이라며 “전에는 아태국 차원에서 대책을 만들었으나 이번엔 차관보급으로 격을 높인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대한 일본 반응과 관련 “이번 담화가 국내용이라는 일본 일각의 시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면서 “담화 발표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그릇된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도전적인 행동(해저탐사)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를 국내용으로 폄하하는 것은 일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도문제는 역사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명백한 역사의 진실을 도외시 하는 것으로 이번 특별담화가 일본정부와 국민들이 독도의 역사성에 대해 눈을 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으나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독도문제는 일본이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더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일본이 노 대통령의 담화내용을 겸허히 성찰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러·일전쟁 등에 대한 역사인식 문제를 한·일 간의 역사공동기구에서 같이 연구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구로다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의 질문에 “역사공동위원회는 작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으로 우리 측은 이미 위원들까지 다 선정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나 일본 측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가 설립되면 역사교과서 분과위원회를 만드는 것까지 합의가 된 상태”라며 “역사동공위원회 2기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한·일 간의 역사인식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일본 아베 관방장관이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을 한국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했다는 데 대해서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차관들이 5월 중 하는 걸로 합의했지만 그쪽에서 그렇게 제시하면 6월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동북아역사재단 설립문제에 대해 반 장관은 “독도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