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8일 MBC 9시 뉴스가 “장맛비에 떠내려 온 부유물은 숲가꾸기 사업 간벌목이다”라는 취지로 내보낸 보도에 대해 “숲가꾸기 사업 간벌목과 부유물과는 직접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장맛비로 인해 전국의 댐 유역과 호수 등에 유입되는 부유물은 대부분 산사태로 인해 뿌리째 뽑힌 나무와 폐건축재, 농경자재 등 쓰레기이며, 숲가꾸기 간벌목이 유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난 2006년 국립산림과학원이 집중호우때 발생한 유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유목의 95% 이상이 산사태로 발생된 생목이었고 숲가꾸기 간벌목은 산림 내에 그대로 적치돼 있거나 버팀목에 의해 유출이 방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불가항력적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한 간벌목이 하천과 호수에 유입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경우도 극히 일부에 국한된 것일 뿐, 대규모 부유 쓰레기의 주원인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숲가꾸기 사업은 오히려 나무의 뿌리발달을 촉진해 주변 토양을 지탱하는 말뚝효과와 그물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산사태 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전국 숲가꾸기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계곡부 등 재해우려지역 간벌목은 전량수집하거나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각종 재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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