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중부지방에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시장 최성)에서도 일부 주택을 비롯한 도로ㆍ농지 등 침수 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성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였으며, 피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추가적인 침수 및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재해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과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전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성 시장은 27일, 예정된 일정들을 뒤로 한 채 작업복 차림에 장화를 신고 수해지역 및 피해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집중적인 시찰에 나섰다.
최 시장은 먼저 덕양구 화전사거리 인근의 일부 주택 및 농장의 침수가 우려된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점검을 벌였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장을 찾아서는 수해민들을 가슴으로 위로하고, 복구지원에 나선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격려하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하였다. 또, 피해 우려가 있는 인근 주택 등지를 찾아서도 주민들을 상대로 철저한 사전 대비와 점검을 당부했다.
이어서는 점심도 거른 채 곧바로 강매동 배수펌프장을 찾았다. 배수펌프장이 범람할 경우 강매동은 물론, 인근 흥도동, 원신동 등 주택가의 연쇄 침수가 우려됨에 따라 부랴부랴 달려간 것이다. 배수펌프장은 상류 지역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로 인해 배수펌프가 제 기능을 못할 우려가 있어 범람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성 시장은 배수펌프장 인근의 비닐하우스 및 농가에 대한 피해를 극히 우려하며 직원들에게 계속해서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지시했다.
한편, 최 시장은 성석동에 위치한 구제역 매몰지를 찾아 침출수 유출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꼼꼼한 시찰 활동을 벌였다. 다행히 고양시는 매몰지 상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함으로써 빗물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탓에,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침출수 유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장마철 타 지역에서는 잇따라 침출수 유출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고양시의 경우는 구제역 매몰지 관리에 있어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기도 하다.
최성 시장은 “구제역 파동 당시 각 지자체가 피해대책 마련에 너나 할 것 없이 정신없었지만, 고양시는 그런 상황에서도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에 대비했었다”며 “매몰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인해 침출수 유출 우려에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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