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월 29일 폐막된 제10차 국제수은학회에서 2015년 제12차 학회 개최지로 우리나라 제주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국제수은학회는 1992년 미국 몬트레이에서 개최된 이래로 수은의 인체영향, 수은 배출 및 환경 중 수은의 거동 연구 등의 주제로 매 2~3년마다 개최된다.
수은은 금속원소, 무기수은 및 유기수은 등 3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유기수은의 형태로 유입되어 중추신경장애,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금속이다.
전 지구적 오염물질인 수은의 사용과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UNEP을 중심으로 “국제수은협약” 제정을 위한 5차에 걸친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2013년까지 국제수은협약 제정이 완료되고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작년 12월 “수은관리종합대책(‘11~’15)”을 수립하여 수은의 인체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수은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제12차 국제수은학회는 국제수은협약이 체결된 후 처음 개최되는 학회로서, 국제수은협약 체결 이후 전 지구적인 수은 사용 및 배출 저감으로 인한 인체 및 생태계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어, 협약의 효용성 평가 등을 위해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수은학회 유치를 계기로 국내 수은관리 종합대책을 적극적 추진과 함께,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밝혔으며, 이를 위해서는 관계 부처 및 연구자 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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