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위공무원 연봉 960만원까지 격차
  • 윤만형
  • 등록 2006-05-31 09:25:00

기사수정
  • 적격심사 통해 면직될수도...고위공무원단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
7월 1일 고위공무원단제도의 출범을 위한 법제 정비작업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위공무원단제도가 출범하면 소속 공무원들은 직무와 업무 성과에 따라 보수에 차등을 두는 ‘직무성과급적 연봉제’의 적용을 새로 받게 되며, 계급이 폐지되는 대신 같은 고위공무원단 내에서도 직무의 난이도에 따라 연간 최대 960만 원의 보수 차이가 생길 전망이다. 외무공무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9등급 이상의 외무공무원을 포함, 고위공무원단 편입 대상자는 총 1,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 제정안을 비롯해, '개방형직위의 운영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공무원 보수규정'개정안 '직무분석규정'제정안 등 고위공무원단 관련 하위법령 11개를 국무회의에 일괄 상정, 심의·의결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이번 국무회의에서 계급을 기준으로 되어 있는 모든 부처의 241개 대통령령들도 함께 개정함으로써 반세기 이상 존치돼온 계급제의 틀을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6월 중 관련 지침 및 예규 16개를 제·개정하는 등 법제화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고위공무원단의 안정적 출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직무성과급적 연봉제’를 새로 도입해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직무의 곤란도와 책임의 정도, 업무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보수를 책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들의 보수체계를 현행 연봉제와 동일하게 ‘기본연봉’과 ‘성과연봉’으로 구성하되 직무등급 별로 보수를 차등하기 위해 기본연봉을 다시 ‘기준급’과 ‘직무급’으로 분리하여 지급키로 했다. 무엇보다 큰 특징은 직무급의 신설. 계급제 하에서 승진시 일률적으로 연봉에 더해주는 ‘승진가급’을 폐지하는 대신 철저한 직무분석을 통해 정부 부처의 모든 1~3급 실·국장급 직위의 직무를 곤란도와 책임의 정도에 따라 가~마의 5개 등급으로 차등화했다. 예컨대 가등급 자리에 보직된 자는 연간 1,200만 원(월 100만 원)을, 나등급은 960만 원(월 80만 원), 다등급은 720만 원(월 60만 원), 라등급은 480만 원(월 40만 원), 마등급은 240만 원(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은 성과급과 별도로 순전히 수행하는 직무에 따라 연간 최대 960만 원의 보수 차이가 나게 된다. 중앙인사위는 이처럼 직무값을 반영한 직무등급이 종전의 계급으로 인식되지 않고, 직무등급 간 이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수체계를 설계했다. 아울러 성과관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고성과자와 저성과자간의 성과연봉 지급률 차등을 현행보다 확대하였고, 2007년에는 현재 전체 연봉대비 1.8% 수준인 성과연봉 비중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위공무원단 편입 대상은 중앙행정기관의 1~3급 실·국장급(일반직·별정직·계약직)과 외무직 뿐 아니라 부시장·부지사·부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에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직무 및 교육파견 공무원도 포함된다. 올 7월 고위공무원단 풀(Pool)에 들어오는 대상 공무원 수는 일반직 772명, 별정직 218명, 계약직 65명, 외무직 188명(추정), 파견 256명, 지방 78명 등 1,5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이후 고위공무원단에 새로 진입하려면 현업 병행 방식의 ‘고위공무원단 후보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고위공무원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역량평가’를 통과해야만 한다. 일단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했더라도 근무성적이 현저히 떨어지면 ‘적격심사’를 통해 직권면직 될 수도 있다. 중앙인사위는 '고위공무원단 인사규정'에 직무성과계약에 의한 평가(5개 등급)를 통해 ▲ 총 2년 근무성적 최하위 등급을 받고 무보직 1년 이상일 경우 ▲ 1년 이상 최하위 등급을 받고 무보직 1년 6개월 이상일 경우 정기(5년 주기) 적격심사 때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구체적 기준을 명시했다. 한편 '2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2년간 누적된 경우'에는 정기 적격심사와 무관하게 수시 직권면직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앙인사위는 또 고위직의 개방과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직위 중 개방형직위(민·관 간 경쟁 선발)와 공모직위(부처 간 경쟁 선발)의 지정범위를 각각 20%와 30%로 하도록 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발절차를 위해 개방형직위는 선발시험위원의 2분의 1 이상을 민간위원으로 구성, 위원장을 민간위원 중 위촉토록 하고, 공모직위는 선발심사위원의 2분의 1 이상을 다른 부처의 공무원 또는 민간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아울러, 개방형·공모직위에 임용된 경우 최소한 2년 이상 보임토록 하여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