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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경제장관, 선진국발 재정위기에 맞서 정책공조 강화
  • 김영희
  • 등록 2011-09-30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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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경제관련 장관이 선진국발 경제위기를 맞아 양국 간 정책공조와 경제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재한 '제10차 한ㆍ중 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만난 각국 재무장관들은 최근 세계경제의 앞날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이에 따라 당초 예정에 없었던 G20 재무장관회의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처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 동심지언 기취여란(同心之言 其臭如蘭)'의 심정으로 협력을 강화해 오늘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주역경문에 나오는 이 문구는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라도 끊을 수 있고, 같은 마음의 말은 그 냄새가 난초 향기와 같다'는 뜻이다.
 
양국은 이에 따라 역내 경제통합을 앞당기고 글로벌 보호무역 움직임 등에 공조를 통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또 대외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내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앞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보다 확대ㆍ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정책 경험의 공유 △교역ㆍ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을 중요 협력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서비스산업 활성화, 제조업 고도화,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미래 정책 과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급 협의채널 확대를 제안했다.
박 장관은 "양국 간 역내경제통합의 핵심이며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해 줄 '한ㆍ중 FTA'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에틸렌 프로젝트' 등 우리 기업의 대(對) 중국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측의 각별한 협조와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중국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관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중국의 12차 5개년 규획의 핵심적인 목표 가운데 하나가 내수를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양국은 특히 거시경제 정책과 세계경제 동향 분석에 있어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 공감대를 넓히고 협력을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밖에도 부동산시장 안정, 물가안정, 지역발전, 에너지ㆍ환경보호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제10차 한ㆍ중 경제장관회의에 우리 측에선 박재완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정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담당국장 등 9명이, 중국 측에선 장핑 국가발전개혁위 장관을 수석대표로 지역경제사장, 가격사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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