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권위, NEIS 청문회 열어
  • 뉴스21
  • 등록 2003-04-14 00:00:00

기사수정
  • 교육인적자원부, 전교조 등 각계 참석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지난 8일 인권위배움터에서 청문회를 갖고‘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NEIS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정보를 전산망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학부모단체가 각각 도입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어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처음 발제에 나선 황규만 진보네트워크 기술국장은“현재 보안기술 수준으로 보아 NEIS 시스템의 보안성을 100%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로 수집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밖으로 유출될 경우 일반적 정보 유출보다 훨씬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며“NEIS같은 중앙집중형 시스템보다는 기존 시스템의 경험과 연속선상에서 전체학교의 보안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집되는 정보에 대한 보다 세밀한 구분과 사회적 합의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기중 변호사는 “한 개인의 평생 동안 성장기록이 하나 또는 수 개의 데이터베이스에 집적된다는 사실 자체가 위협적이며 헌법적 가치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헌법적 가치나 인권제한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정보화시스템은 단순히 ‘효율성’을 이유로 도입할 수 없으며 효율성이 침해되는 헌법적 가치나 인권제한의 결과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경우에만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교육인적자원부 국제교육정보화 기획관은 NEIS의 인권침해가능성에 대해 “시·도 교육청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는 정보는 이미 인사관련데이터베이스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정보”라며“개인정보 과다입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지난해 9월 입력항목을 최소화 해 불필요한 개인정보의 과다입력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아울로, 김 기획관은“신분이 확인되고 정당한 권한을 가진 경우에만 자료 접근이 가능해 교사통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데도 일부에서 시스템의 변화로 인한 교사들의 막연한 부담감을 이용해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지난 2월 ‘NEIS가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으며 인권위는 진정과 관련, 지난달 20일 일선학교와 교육청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벌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