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박현준이 경기 조작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2일 오전 박현준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8시간여 진행된 조사에서 박현준은 의혹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줄곧 드러냈던 결백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게 된 셈이다. 함께 의혹을 부인했던 팀 동료 김성현은 지난 28일 체포돼 1일 구속 절차를 밟았다. 박현준은 김성현과 달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안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 구체적인 사건의 내용 등을 따져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강제수사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러한 기준에서 박현준은 김성현과 차이를 보여 수사방식을 달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준은 이날 오후 6시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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