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 장관 "6자회담 잘 굴러가도록 돕겠다"
  • 없음
  • 등록 2006-10-14 09:40:00

기사수정
14일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에서 이견없이 만장일치로 박수로 추인을 받아 기쁘기 그지없다"면서 "내년 초쯤 유엔 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반 장관과의 일문일답 요지. - 총회에서 박수로 인준을 받는 순간 느낌은. ▲일부 국가가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나서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전혀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 이의를 제기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을 했다. 만장일치로 추인을 받는 것은 전회원국의 지지를 받는다는 의미다. 그래야 앞으로 총장으로서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부지런히 정지작업을 한 결과라고 본다. - 소감은. ▲내가 청와대 외교보좌관으로 있을 때 기자들이 나에게 어려운 질문을 해도 잘 피해간다는 좋은 의미로 '기름 장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외교부 기자들은 이를 한자로 번역해 '유만(油鰻)'이라고 했는데, 그 후 한학자가 '유만(走변에住-萬.세상을 움직인다는 의미)’으로 고쳐주었는데 그게 현실화된 것 같다. - 앞으로 일정은. ▲일단은 서울로 조기 귀국할 생각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할 예정인 만큼 당초 18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당겨 귀국키로 했다. - 북핵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인가. ▲한국 외교장관의 신분을 갖고 있는 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해 나갈 생각이다. -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되면 어떤 행보를 취할 생각인가. ▲안보리 결의는 전회원국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의무가 있다. 다만 유엔 총장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 사무총장에 취임하면 북한 동포를 도울 방안을 갖고 있는가. ▲유엔에는 인도적 지원부서가 있다. 인도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 부서를 활용할 생각이다. 그 때 그 때 상황을 봐가며 관련 제도와 조직을 동원하겠다. -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구상을 갖고 있나.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6자회담이라는 정해진 해결의 메커니즘이 있다. 우선 그 메커니즘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할 생각이다. - 박길연 북한 대사를 오늘 만났는가. ▲오늘 총회장에서 보지는 못했다. 며칠 전 아시안 지역그룹 대표들과 만날 때 북한 관계자가 와서 내 얘기를 듣더라. - 대북 제재 결의안 내용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유엔헌장 7장 41조가 언급돼 있고, 이 조항은 무력제재 이전에 외교적 제재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관련한 물품과 부품에 대한 제재도 가해지는 것으로 안다. - 대북 제재결의안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는 차이가 있는 것인가. ▲안보리 결의는 전회원국에 적용되고, PSI는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만든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특수상황을 감안해 (PSI의) 8개 분야 중 5개 분야만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3개 분야에 대해 미국 측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설명을 했고,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 -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해, 주변국들이 반대하면 어렵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 ▲우리가 일본의 진출을 반대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안보리 개혁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원칙적으로 말한 것일 뿐이다. 안보리 개편에는 찬성하지만 대표성이 있는 회원국, 이를테면 유엔국들의 지지를 받는 안이 나와야 한다는 의미다. - 안보리 개편에 대한 구상은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이다. 보다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안이 나오도록 촉진 중재 노력을 하겠다. -유엔 개혁에 관한 3가지 방안을 밝혀왔는데 ▲인수 기간에 광범위하게 들어보고 내년 정초 쯤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차기 사무총장으로서 다시 한번 북핵 해결 구상을 듣고 싶다. ▲6자회담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중요하다. 유엔 헌장 99조에 따라 총장으로서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는 만큼 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6자회담 참여국들과도 만나 협의하겠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5.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6.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7.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