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찰‘길 들이기’ 반발
  • 뉴스21
  • 등록 2003-01-20 00:00:00

기사수정
  • 검찰, 경찰간부 경력, 명단 제출공문
경찰 수사권 독립 논의가 공론화되는 가운데, 검찰이 일선 검사들에게 경찰 비리를‘집중발굴’하도록 지시해 논란을 빚고 있는 시점에 서울지검 서부지청이 관할 일선경찰서에 전례 없이 경찰간부 명단과 경력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내 마찰을 빚고 있다. 15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전날 마포, 서대문, 서부, 은평, 용산경찰서 등 5개관할 경찰서장 앞으로‘과장 이상 명단 제출 요망’이라는 제목의 A4 용지 크기 공문을 일제히 보냈다.
이 공문에는‘당청 2003년도 업무보고에 필요하니 아래와 같이 과장 이상 명단을 해당 검사실로 15일까지 제출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각 경찰간부들의 ▲직책 ▲직위 ▲성명 ▲나이 ▲특이사항(출신 등 경력) 등을 적어 제출토록 요구했다.
이 공문에 경찰간부 명단 제출마감일로 적시된‘15일’은 일선 검찰청별로 관할 경찰서 경찰의 부당 수사및 뇌물 비리 등 비위사례를 발굴한 관련 자료를 대검에 제출토록 돼있는 날짜와 같은 날짜이다.
경찰은 검찰의 경찰 비위사례 발굴 지시에 이어 일선 주요 경찰간부들의‘특이사항’까지 담은 인적사항을 상세히 제출토록 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수사권 독립문제와 맞물려 ‘경찰 길들이기’라고 보고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서울지검 서부지청은“해마다 업무보고를 위해 경찰간부들의 인사철에 맞춰 간부 명단을 새로 작성하는 게 관례였다”며“예년에는 전화로 해당서에 직접 물어봤지만 이번에는 업무착오로 공문이 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준호 기자 kimjh@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