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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항, 컨테이너화물 급증 종합항만으로 ‘우뚝’
  • 김영태
  • 등록 2012-04-04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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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5만4591TEU 처리, 대전 - 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 시급
서산 대산항이 2007년 컨테이너화물 처리를 시작한 이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떠오르는 국가종합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 대산항은 지난해 5만4591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하며 2010년 4만5233TEU보다 21%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2007년 8388TEU에 불과했던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이 다섯해만에 7배 가까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서산 대산항의 지난해 전체 물동량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7위에 해당하는 6654만3000R/T이고 위험화물 처리량은 전국 4위인 4637만7000R/T를 기록했다.

이처럼 서산 대산항은 컨테이너화물 뿐만 아니라 전체물동량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위험화물은 서해안권에서 인천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취급하면서 석유화학 및 자동차산업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시는 물동량이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로, 2009년 컨테이너 화물 유치 인센티브제도 시행과 더불어 선사·화주 초청 설명회, 유력기업 방문 설명회 등을 적시해 시행해 정기항로 개설 및 운행의 안정을 꾀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上海) 해외 포트세일즈을 통해 중국 선사의 대산항 신뢰도를 높인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산시는 이에 따라 대산항의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해 유치장려금과 손실보전금, 실적장려금 등 화물유치 인센티브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수입화물 집중 발굴, 대산항 - 롱얜(龍眼)항 간 국제쾌속선 정기항로 개설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2020년까지 화물유치 목표치를 컨테이너화물 20만TEU로 잡고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대전 - 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으로 보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10년 말 확정된 ‘서해안권 종합발전계획’에 대산 - 당진 간 고속도로 개설계획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초 발표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대전 - 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이 반영됐고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도 국가간선도로망에 포함됐다.

대산 - 당진 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분기점에 이르는 24.3㎞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로, 약 6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문기관의 교통수요분석을 실시 중으로, 대산공단이나 산업단지 등 주변개발 여건을 십분 반영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국회 등을 적극 방문해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다음달 31일부터 3일간 국내외에서 400여명의 해운·항만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1회 서산 대산항 국제포럼’이 열릴 계획”이라며 “내년 11월 국내 최초 취항 예정인 대산항 - 롱얜(龍眼)항 간 국제쾌속선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섭 시장은 또 “대전 - 당진 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이 성사되면, 서산시는 울산, 여수 등 국가 동남축 산업단지에 버금가는 서북축 산업단지의 핵심도시로 그 동안 축척해놓은 성장동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환황해권시대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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