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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들녘 폐비닐 몸살
  • 뉴스21
  • 등록 2002-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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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나 과수재배 등 다양한 영농방식을 도입하면서 토양 피복과 작물 보온용 비닐 사용이 크게 늘었으나 폐비닐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아 농촌 들녘이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해당 지자체 등 환경당국의 폐비닐 재활용 및 처리 등 관리대책 부실로 상당수 농가들이 작물 재배 이후 쓰고 남은 비닐을 그대로 불법 소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한국자원재생공사와 농민들에 따르면 전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양은 연간 3만여t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많게는 20-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수거를 통해 재활용되는 비율은 연간 폐비닐 발생량의 30%선에 머물고 있는데다 농민들 상당수가 폐비닐 처리방법을 제대로 몰라 그냥 야적장에서 태우거나 방치해 토양 및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환경당국도 그동안 농민들을 대상으로 폐비닐의 유해성을 널리 알리는 데 소홀했을 뿐 아니라 폐비닐 수거체계에 대한 홍보에도 무관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폐비닐 3만5천여t이 발생했으나 이중 1만5천여t만 수거돼 적정 처리됐을 뿐 나머지 2만여t은 불법 소각 또는 매립되거나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폐비닐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처리 시설의 추가 건립과 수거 및 처리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환경부와 지자체의 업무 협조와 분담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자원재생공사 관계자는 “폐비닐의 경우 소각을 한다해도 공기 중에 다이옥신이 배출되므로 임의 소각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20%선에 그치고 있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종합적 수거 관리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대규모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지역들을 대상으로 수거용 소형집게차 등이 무상 공급될 예정이지만 불법 소각 등을 막기 위한 법적 제재 강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범영 기자> i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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