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3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앞서 중국에서 군용 지프를 대량 수입해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인권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을 앞둔 3월말~4월초 중국에서 약 800대의 군용 지프를 수입했다"고 21일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해당 지프들은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아 김정은이 북한군 고위 장성들에게 줄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수입한 지프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 동서냉전 시기에는 구소련 지프를 수입했지만, 소련이 와해되고 중국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수입처를 중국으로 바꿨다.
이번 북한의 중국 지프 수입이 북한에 대한 군수물자 제공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와 관련한 논란으로 번질지는 불확실하다. 중국은 유엔의 북한 제재에 참여하고 있지만, 해당 지프가 군용이 아닌 민간용이라고 중국이나 북한이 주장하면 이를 반박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