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도 일부 산간지역에 살얼음이 어는 등영하권의 추위를 보인 가운데 철원지역에 첫 서리가 내렸다.
9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더 떨어져 강원도 일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대관령과 장수지방에 얼음이 얼고 천안 등에는 서리가 내리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9일 아침 복사냉각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관령과 전북 장수에 얼음이 얼어 공식적인 올해 첫 얼음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아침 최저기온이 철원 섭씨 영상 2도를 비롯 대관령 2.7도, 태백 3.4도, 영월 3.3도, 춘천 5도, 원주 5.4도, 속초 9.4도, 강릉 10.2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철원지역의 경우 작년에 비해 10일, 평년보다는 3일 빨리 서리가 내렸으며 일부영서 내륙 산간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얼음이 얼었다.
전방고지의 경우 수은주가 뚝 떨어져 화악산이 영하 2도, 향로봉 영하 1도로 떨어졌고 대성산 0도, 적근산과 백암산이 각각 영상 2도 등의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밖에 철원 영상 0.9도, 태백 1.3도, 거창 1.7도, 천안 2.2도, 동두천 2.7도, 서울 8.1도 등을 보였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이 평년 평균기온에 비해 2-3도 가량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이자 춘천 종합운동장 등 시민공원에는 아침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고 출근길 시민들도 두터운 외투차림으로 북적거렸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상층의 찬공기와 지표면 복사효과가 합쳐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나 10일 아침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