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처가살이 이유는 ‘육아 해결’
  • 박승민
  • 등록 2012-05-03 17:29:00

기사수정
  • 여성웹진 우리(WoORI) 장서 갈등 설문조사
 
사위 61.2% “육아해결 위해 처가로 가까이”
사위 44.4%, 장모 41.6%가 아내에게 어려움 호소
여성웹진 우리(WoORI)(www.woorizine.or.kr)가 장모와 사위 간 갈등에 대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웹진은 4월동안 장모, 사위 총 334명을 대상으로 장서 갈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처가와 가까이 살거나, 처가에 들어가서 사는 부부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장모, 사위 모두 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딸이자 아내에게 토로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사위 61.2% ‘육아의 도움을 받기 위해’ 처가살이
사위의 61.2%가 육아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처가와 가까이 살거나, 처가에 들어가서 산다고 응답했다. 장모 역시 71.2%의 응답자가 육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딸 부부와 가까이 혹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웹진은 많은 가정이 육아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서관계, 편하진 않지만 갈등 없어
장모와 사위는 각각 45.5%, 56.7%가 ‘장모(사위)와 편하지는 않지만 갈등은 없다’라고 응답했다. 사위의 23.3%가 ‘친부모같다’, 13.3%는 ‘가끔 갈등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장모의 경우는 가끔 갈등이 있다’가 33.8%로 사위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친아들같다‘는 11.7%였다. 장모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갈등의 정도가 더 높은 셈이다.

서로의 갈등 원인 생각 달라
갈등이 언제 생기는지에 관한 질문에 장모와 사위의 생각이 다르게 나타났다. 장모 37.5%가 사위가 딸을 고생시킬 때’라고 응답했으며, ‘살림을 지나치게 의존할 때’, ‘처가식구들과 어울리지 않을 때’가 각각 25% 응답했다. 반면 사위는 ‘경제적인 문제’, ‘육아에 대한 다른 견해’, ‘지나친 간섭’ 등으로 대답했다. 장모는 사위가 가사에 정성적 노력부족일 때 갈등이 시작되고, 사위는 현실적 이해관계에 의해 갈등이 시작되는 것을 나타낸다.

갈등이 생기면 ‘딸(아내)’에게 토로
장모와 사위 모두 갈등이 생기면 ‘딸(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한다고 각각 41.6%, 44.4%가 응답했으며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가 13.3%나 차지했다. 이는 가족 구성원 간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부족한 탓이며, 딸(아내)의 중간자적 입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조정아 소장은 “장서갈등은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처가에 의존하는 부부가 많아지면서 생긴 가족 간의 갈등구조”라며 “가족 간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자녀양육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