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왔던 도로과를 없애고 건설과와 합쳐 ‘건설도로과’를 신설한다.
이와함께 ‘도시철도기획단’을 설치하고, 자전거 정책과는 ‘생태교통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20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청 도로과에서 맡아오던 도로보수 및 가로등 정비 등의 업무는 구청으로 이양된다.
사실상 도로과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창원시 관계자는 “도로과에서 맡아오던 대부분의 업무가 생활민원으로 대민서비스 강화차원에서 구청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와 관련해 구청으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증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구청당 2~3명씩해서 본청 직원 14명정도가 구청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건설과에서 맡아오던 도시철도 업무를 전담할 도시철도기획단을 만들기로 했다.
도시철도기획단은 종전까지 6급 계장이 맡아오던 것을 과장급에 해당하는 5급 사무관을 책임자로 둬, 하나의 과가 신설된 것 못지않은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업무는 그간 경남도의 업무였으나 창원시가 광역시급으로 성장하면서 창원시에 이관됐다.
도시철도를 추진하고 있는 입장에서 국비확보라든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위해 기획단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또한 자전거정책과를 생태교통과로 명칭을 바꾼 것은 창원시가 ‘2011년 자전거생태축전’을 개최하며 의장도시로 지정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정기인사가 실시되는 이달 중순께 단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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