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마을 사업부지가 창선면 진동리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군은 4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되며 오는 2015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남해군은 24일 오전 11시 군청회의실에서 일본마을 및 휴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창선면 진동리 일원 15만7100㎡를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마을 및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재일교포들의 고국정착 지원과 일본풍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한 특색 있는 단지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남해군이 장래 국제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관광자원 확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각 읍·면을 통해 군내 9개소를 사업대상 후보지로 접수받고 자체적으로 검토를 한 후 모두 18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지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인문·자연환경, 지구단위계획 입지기준, 기반시설 등 주변 여건, 연계 관광자원, 지역 균형개발 등을 3단계로 나눠 심층 분석하고 재일교포 19명을 초청, 후보지를 답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진동리 일원을 사업부지로 확정하게 됐다.
이날 군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전 사업부지에 대한 건축,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가 허용될 경우 사업추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4일부터 2015년 7월 23일까지 3년간 사업구역과 주변지역을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일본마을 및 휴양단지 조성사업에는 총 460억원(공공 250억원, 민자 210억원) 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일본식 주택과 커뮤니티센터, 소공원 등을 갖춘 주택단지와 일본문화 체험관, 일본음식 및 숙박체험관, 역사문화관, 한류문화관, 교포기념관, 관광 숙박시설 등을 갖춘 관광휴양단지가 결합된 복합형 단지로 201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기본 실시설계 등의 절차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3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마을 및 휴양단지가 조성되면 남해군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연계해 해외동포마을 클러스터형 관광코스로 개발이 기대된다.
남해군의 양 관문인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를 잇는 관광축을 구축해 남해군 전역을 복합관광 휴양지로 견인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여타 읍·면에 비해 개발에서 소외되고 경제적 기반이 미약한 창선면의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마을에는 현재까지 67명의 교포들이 입주신청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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