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당-민주 `정대철′ 희비
  • 민동운 기
  • 등록 2003-10-13 00:00:00

기사수정
정대철(鄭大哲) 전 민주당 대표가 신당행을 밝히자 그동안 정 전 대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희비가 엇갈렸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반색하면서 민주당의 추가탈당 가능성에 기대를 건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예견됐던 일이지만 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며 섭섭함을 내비쳤다.
통합신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위원장은 지난 9일 밤 정 전 대표와 만나 신당행 결심을 통보받고 10일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해찬(李海瓚) 창당기획단장은 "우리와 줄곧 같이 해왔으니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저쪽에서 술 한잔 같이 할 사람도 없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부영(李富榮) 의원도 "원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가까운 정 전 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많은 집단에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의 개혁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정 전 대표의 동참에 거부반응을 보였던 소장파 의원들도 지도부와 사전 조율이 이뤄진 듯 "신당의 개혁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신기남), "신당 창당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임종석)이라고 환영하고 나섰다.
추가 탈당 문제와 관련,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6~7명 더 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시간차가 있을지 모르지만 비호남권 J, L, S, R, 호남권 L 등 5명 안팎의 의원이 정 대표의 결행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당 대표까지 했던 분이 (탈당해) 아쉽다"면서 "아무리 개인의 판단이라 하더라도 원칙이 있는 것인데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의 측근이었던 민영삼(閔泳三) 부대변인은 "정 전 대표가 정말 고민이 많았고 일본에서 국감중에는 민주당에 남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었다"면서 "20년간 모시던 분과 헤어지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민주당 잔류를 밝혔다.
추가탈당 문제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대표가 탈당전 몇몇 중부권 의원들에게 동반탈당을 권유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신당의 지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고 명분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통합신당측의 기대를 반박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