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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산청엑스포 비리 수사 확대
  • 정경상
  • 등록 2012-08-09 2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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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비리 대행사 선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민주통합당의 당원 명단 유출로 옮겨가고 있다.
경찰은 명단 유출 경로와 용처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엑스포 대행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벤트 업체인 C사의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 민주통합당 당원 2만7000여명의 명단이 담긴 엑셀 파일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유출 명단은 당초 4만2000명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확인결과, 2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C사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엑스포조직위 발대식 행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사의 박모(54) 이사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당원 명단이 담긴 파일을 발견했다.
‘민주당’이란 제목의 이 파일에는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전국 민주당 대의원의 명단 등이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등과 함께 담겨 있었다.

파일이 민주당의 공식자료인지, 재가공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파일 생성일자가 4월말인 점, 파일에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명단이 포함된 점으로 미뤄 4·11 총선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이모(43)씨로부터 영업에 참고하기 위해 4월30일께 전자우편으로 받았으며, 명단을 보관만 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출된 명단이 정치적으로 쓰이거나 범죄에 악용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직 그런 정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씨와 이씨가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주고받은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당원 명부가 박씨에게 건너간 경로, 명단을 건넨 이씨가 이를 확보한 경위, 민주당과의 연관여부를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산청엑스포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조직위와 이벤트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자 소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심사위원 명단 유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갔는지 살피고 있다. 이에따라 피의자를 입건해서 조사고 있는 가운데, 관관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초 엑스포 행사 대행사 선정과정에서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자체감사를 한 데 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는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내년 9월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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