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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 학교 신설 적극 나서야
  • 문기헌01
  • 등록 2012-09-05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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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013년 1월 1일 80년의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 시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도청이전본부 자료에 의하면 슈퍼마켓과 식당, 학원, 이·미용실, 병원 등 기초생활 민간 편익시설 미확보로 초기 입주민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입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학교 설립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포시의 학교설립 계획에 의하면 2013년에 초·중학교 2개교를 시작으로 2017년 초등학교 1개교를 포함해 총 13개교를 설립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예산이 반영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2013년 개교되는 (가칭)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 2개교에 불과하다. 학교 설립은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설계와 신축 등 최소 2∼3년이 소요된다.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도 관계기관은 입주민과 학생 수요가 불확실하다는 논리로 학교 신설을 미루고 있다.


당초 2014년도에 개교하려던 신도시 고등학교가 공동주택 입주 시기를 고려하라는 이유로 두 차례나 중앙 심사에서 보류됨으로써 2015년도로 늦췄다. 여기에 홍성고의 신도시 이전과 맞물리면서 학교 부지 추가 요구와 기숙사 용지 확보 등의 협의가 1년 넘게 지지부진하여 올 연말에나 중앙 심의를 올린다는 입장이다.


4700평에 37학급 남녀 공학으로 개교 예정인 신도시 고교는 기숙사 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인근 커뮤니티부지 550여평을 감정가인 11억원을 들여 매입해야 된다고 한다. 더욱이 홍성고 총동창회가 기숙사 부지를 매입하여 교육청에 기부 채납한다고 하니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할 충남도와 교육청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기숙형 고교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에 150여개가 지정되어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당연히 기숙사는 교육청과 도청이 책임질 사안이다.


또한 2013년 개교하는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 1개 학급 25명이 수용될 계획이다. 초기 입주민들의 다수가 젊은 층으로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유치원 설립이 시급하다. 교육청은 뒤늦게 단설유치원 10개 학급(184명)을 2014년 개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당장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까지 부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예정된 단설유치원 설립 부지도 초기 입주민들의 거주지인 초·중학교와 수 킬로미터 떨어진 도로변 외곽에 유치하고 있다. 어린 유아들의 원거리 통학과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부지 재배치를 통해 어린 자녀들을 보호해야 한다.


세종시의 경우 올 3월 개교한 한솔유치원과 한솔초등학교는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맞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수준을 유지하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육과정을 다양화한다고 한다. 다양한 교육과정 설계는 차치하더라도 학교 부지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학교 설립을 더 이상 두고 볼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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