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방침 발표 이후 진주의료원에서 전원한 환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 환자의 사망이 휴업조치로 인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중 의료원 입원 중 사망한 환자 6명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전원 후 사망한 환자에 대해서만 문제로 삼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고귀한 생명을 정치 쟁점화 하려는 데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사망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에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폐업방침 발표이후 진주의료원 환자 사망자 현황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진주의료원 폐업방침 발표당시 입원환자 203명 중 4월 29일 현재 15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전원 후 사망은 9명, 입원 중 사망은 6명이다.
특히, 문제시 되고 있는 전원 후 사망 9명의 경우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가 2명이며, 남은 7명의 사망자 수는 입원 중 사망자 수 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호스피스 환자를 제외한 13명의 고인은 대부분 노환으로 인한 말기암, 폐렴 등의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도 관계자는 주치의의 소견이나 간호일지, 사망진단서 등의 진료기록에는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왜곡하거나, 환자의 전원이 보호자의 동의에 의한 자발적인 것이었음에도 강제 전원 조치에 의한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² 2012년 진주의료원 사망환자 현황
경남도의 이러한 주장은 2012년 진주의료원 사망환자 현황에서도 그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작년 한해 진주의료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총 255명으로, 이는 월평균으로 계산할 경우 21명 이상이다.
따라서 2월26일 폐업방침 발표 후 2개월 이상 지난 4월29일 현재 15명의 사망환자 수는 월평균 7.5명 미만으로 작년 대비 현격히 적은 숫자이며, 진주의료원 휴업으로 환자관리에 소홀하였다는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악의적 주장 일 뿐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월 19일 ‘진주의료원 환자 전원 후 사망’ 언론보도 관련 브리핑에 이어 다시 한 번 강한유감을 표명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 또한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