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EZ 회담 오는 9월 서울서 재개
  • 김만춘
  • 등록 2006-06-14 09:23:00

기사수정
12일부터 이틀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회담은 양측 간 입장차만을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양측 대표단은 국제법을 기초로 합의에 의한 EEZ 경계 획정에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오는 9월 중 서울에서 다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우리 측은 이번 회담에서 독도 기점을 분명히 제시한 반면, 일본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보는 전제 하에 독도-울릉도 중간선을 고집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양측 대표단은 양국 관계의 발전과 안정적인 동북아 해양질서 구축을 위해 EEZ 경계 획정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는 게 일본 측의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이 독도 기점을 주장하는 억지 주장을 접지 않는다면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 결과물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회담 이전부터의 일반적 관측이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의미는 6년동안 중단됐던 EEZ 경계 획정 회담을 재개해 그동안 변화된 양측 입장을 점검했다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EEZ 경계 획정이 동북아 해양 질서의 평화와 양국 우호관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함으로써 향후 협상 진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우리 측이 다음달 해류조사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본 측은 비공식적으로 항의했으나 우리 측은 해류조사는 우리의 정당한 권리이며 이번 회담의 의제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독도 영유권 문제 부각 우려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 영유권 문제는 EEZ 경계 획정과는 무관한 사항이므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는 일은 없다는 게 정부의 흔들림없는 원칙이다. 한일 EEZ 협상은 1996년 유엔 해양법조약 비준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열렸지만 일본 측이 독도 영유권을 고집해 2000년 6월 이후 중단됐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