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사원,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 불투명
  • news2102
  • 등록 2013-08-21 21:02:00

기사수정
  • 예산부족 대회준비 부실, 광역단체중 예산대비 채무비율 최고

문학수영경기장 공사 전경 사진

 

뉴스21 배상익 선임기자/ 감사원 감사결과 내년 9월 개막예정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예산부족과 준비 부실로 차질이 예상돼 대회 개최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1일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자 자난 2월 18일 부터 3월 29일 까지 인천시와 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대회준비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회 개최 총 사업비는  2조 2,905억 원으로 투자경비(경기장건설, 도로확충 등) 1조 7,451억 원, 주경기장 등 경기장 신축 9개소, 경기장 개량 24개소, 도로개설 4개소 등 개최경비(대회운영비)로 5,454억 원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09년 28.6% 에서 ’11년 37.7%로 악화돼 광역단체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결과 인천시는 재정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필수 시설이 아닌 체육공원 조성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거나 기존 시설을 활용(개·보수)하지 않은 채 신규로 훈련시설을 건설 중이다.
또 필수 시설도 아닌 체육공원 등은 기획재정부도 '09. 12월 “아시아경기대회 지원 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 체육공원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요구하는 필수 경기시설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고보조 대상에서 제외하였는데도 과다하게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 자체 재원으로 부지 보상을 추진하였으나 조성공사비(481억 원) 미확보로 사업이 중단돼 그 결과 체육공원 조성을 위하여 토지매입에 사용한 보상비 1,311억여 원이 장기간 사장될 우려도 있다.
 
특히 클레이사격장 등 일부 경기시설은 예산 부족 등으로 대회 이전에 준공이 곤란하여 대회 준비에 차질 우려된다.
 
한편 문학수영경기장 지붕구조 설계 시 적설퇴적량(積雪堆積量)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설계·시공하여 안전성이 의심된다.
 
이와 함께 시설·장비구매 등 계약집행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위배하여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례 등 문제점이 적발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내년 6월 준공예정으로 대회의 개·폐회식 등을 개최할 주경기장 건설사업(4,900억 원)을 추진하면서 관람석 규모를 7만 석에서 6만 석으로 축소 결정하고도 시설 규모(구조물)는 7만 석 수준으로 그대로 두어 시설 공사비 48억 원(1만 석) 낭비했다.
 
더욱이 6만 석 중 3만 석은 대회 이후 철거하는 가변석으로 설치하고도 해당 부지활용 방안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아, 철거 이후에 시설 규모는 7만석이나 관람석은 3만 석에 불과한 기형적 구조의 경기장 건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 대하여 인천시장 등에게 체육공원 등 불요불급한 시설 조성을 재검토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여 예산을 절감하며, 안정성이 우려되는 일부 경기장에 대해 보완 시공하도록 하는 한편, 계약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에 대해 징계 요구를 하는 등 총 34건의 감사결과 시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우리원의 처분요구에 따라 시설물 조정 등 예산 절감 및 공사품질 확보방안 등을 마련하여 시행 중 이라고 밝혔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준비부실은 시작부터 예견된 것으로 지자체장의 과욕이 부른 대표적인 치적 과시용 부실 사업으로 대회 계최나 성공여부가 불투명하고 이후에도 그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돼 타 지자체에서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