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소장 김금조)는 7~8월 적조 발생 이후 어류 양식장 질병관리 및 사육관리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류는 변온동물로 고수온 뿐만 아니라 일간 큰 폭의 수온편차는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사육관리가 필요하다. 적조나 태풍 등의 영향을 받은 어류는 사료소화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방어력이 약화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무리한 선별, 망갈이, 약욕 등은 피해야 한다.
급이와 관련하여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김금조 소장은 “9월 중순에 접어들면 어류 성장 적수온대인 23~25℃내외를 유지하여 사료 섭취량이 늘어나지만 고수온 및 적조, 태풍, 절식 등으로 약해진 어체에 많은 양의 사료를 무리하게 급이할 경우 전염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체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점진적으로 사료량을 늘리고 신선한 사료와 영양제를 공급해야 하며, 폐사된 개체는 조속히 제거하여 질병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절한 약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철저한 사육관리를 당부하였다.
적조 이후 양식장에서는 우선적으로 기생충성 질병등에 대한 관리와 진단이 필요하고, 세균성 질병의 경우 초기에는 외관적으로 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질병이 확산될 수 있어 미리 진단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9~10월 중에는 보통 1~2개의 태풍이 지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에 대비한 가두리 양식장 시설물 고정 및 이음새 상태 확인, 덮그물 설치, 육상양식장 정전대비 발전기 점검 등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