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이들의 장래희망은 무엇일까. 지난 5월 한 지방 교육청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들의 장래희망 1위는 교사·공무원이었다.
심각한 취업난의 시대를 겪으면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도록 권유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생들 장래희망에서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이 큰 비중을 차지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결과다.
아이들의 적성과 흥미에서 출발하는 자기주도적인 진로 교육의 강화되고 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여전히 아이들이 진로나 장래 희망 등을 선택하는 데 있어 자기 자신의 흥미나 관심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더 고민하고 학부모나 주위의 권유에 의해 장래 희망을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꿈이 과연 아이들의 진짜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근 출간된 ‘나는 무엇이 될까?’(다산어린이/ 김선식 대표)(전5권)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에서 출발해 어린이 스스로 적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진로 탐색 그림책 시리즈이다.
꿈과 직업, 진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이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속에 바로 꿈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어린이 스스로나 부모, 주위에서 ‘무엇을 잘하니까 어떤 직업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에게는 지금 현재 무엇을 잘하는지도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무엇을 잘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금 현재 잘하지 못해도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직업을 만날 수 있으며 누구도 발견하지 않은 직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단순히 화가가 아닌 영화감독이나 사진가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정해진 직업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고 힘차게 한 걸음씩 걸어간다면 멋진 꿈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는 무엇이 될까?’ 시리즈는 5권으로 1권 ‘나는 그림 그리기가 좋아’, 2권 ‘나는 자동차가 좋아’, 3권 ‘나는 동물이 좋아’, 4권 ‘나는 축구가 좋아’, 5권 ‘나는 말하기가 좋아’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