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 지수 2000을 돌파 © 네이버 증권정보 | |
코스피지수가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여만이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49%) 오른 2003.8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10일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와 시리아 사태 진정 기대감에 상승으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는 훈풍이 불었지만, 코스피는 2000선을 넘지 못했다. 펀드의 차익실현 환매 매물이 나오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바이 코리아!>
하지만 14일째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 강도를 높였고, 총 6917억원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린 결과, 코스피는 장 막판 2000선의 벽을 뚫는 데 성공했다.
반면 펀드 자금은 빠져나가며 투신권에서 2865억원 순매도가 나타난 것을 비롯해 기관은 3190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도 345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의약품(2.03%), 증권(1.84%), 건설업(1.33%)이 크게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6.19포인트(1.18%) 오른 529.34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한국 경기의 개선 가능성, 신흥국 불안에 따른 한국의 차별적인 매력, 미국의 온건한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등을 염두하여 한국에 자금을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경우 단기적인 호재가 아닌, 경기 개선을 기대하고 있어 한국 주식 선호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