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북 간에 숙소 문제가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측은 대체로 고령에 속하는 이산가족들을 위해 편안함과 안전성이 높은 금강 호텔과 금강산 호텔을 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두 호텔에 관광객들이 예약돼 있다는 이유로 해금강 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숙소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북은 오늘 21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금강호텔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곳이라 바로 숙소로 제공되기엔 여건이 좋지 않아 결국 남측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간으성이 높으나, 협의가 끝까지 풀리지 않을 경우 상봉 행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 13명은 지난 20일, 금강산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필요한 여러 사항들, 일정,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선발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금강산에 머물며 시설 점검을 맡고 상봉행사의 구체적 일정도 북측과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