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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 특별전 개최
  • 전태규
  • 등록 2013-10-17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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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2013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특별전 ‘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를 10월 17일부터 27일(11일간)까지 KNN월석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부산과 바르셀로나의 자매도시 3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전시회, 기념심포지엄, 소강연회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
<전시>
- 도시 바르셀로나와 그 도시를 빛나게 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 소개
 
전시는 크게 ‘바르셀로나 도시’ 와 ‘건축가 가우디’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먼저, 도시파트는 도입부에서 부산과 바르셀로나의 객관적인 통계자료와 도시역사타임라인 비교하여 두 도시를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도시 구조를 이해하는 열쇠인 세르다(Cerda)의 도시계획과 이러한 무대 위에 탄생한 가우디를 포함한 모데르니스모(Modernismo, 현대주의)의 건축가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부분은 랜드마크, 교역의 도시, 도시재생 그리고 퍼블릭 스페이스 디자인 섹션으로 구분하여 바르셀로나 시의 전략적인 프로젝트들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줌으로써 바르셀로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해하고 상상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음으로 가우디파트는 세계가 인정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생애 소개로 문을 연다. 이어서, △가우디와 구엘 △가우디와 주택 △가우디와 종교건축으로 구분되어 그의 대표작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비롯한 주요작품 11개가 80여 점의 사진으로 소개된다.
 
- 부산/바르셀로나, 닮은 점 많은 30년 지기 자매도시
 
바르셀로나는 역사적인 구시가지와 세르다(Cerdà)가 설계한 근대식 도시계획이 잘 결합된 도시공간을 가지고 있다. 가우디를 비롯한 훌륭한 건축가들의 뛰어난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의 도시공간을 보석처럼 장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르셀로나는 가장 선구적인 문화도시이며 가장 뛰어난 창조도시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건축이 한 도시의 문화의 핵심이며, 도시공간은 한 도시의 문화의 총체라는 사실을 바르셀로나는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바르셀로나와 부산은 지구 반대편에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지만 여러모로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두 도시는 각각 자기 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가장 큰 도시인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도와 구분되는 뚜렷한 지역적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또 두 도시 모두 외부의 문화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해양도시 특유의 개방성이 있다. 자연스럽게 두 도시의 시민들은 열정적이고 동시에 포용적이다.
 
-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나 전차에 치어 숨을 거둔 천재 건축가 가우디
 
가우디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카탈루냐 주 타라고나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류머티즘을 앓았던 그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많아 근처 숲과 강가에서 자연을 벗 삼아 놀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흩어진 옛 건축물들의 흔적들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또, 가우디는 대를 이어온 가업인 구리 세공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대장일을 도왔고 작업장에서 익힌 금속 세공 기술은 훗날 그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로 거듭나게 된다. 구엘공원, 구엘 저택, 밀라 주택, 비센스 주택, 성가족 성당, 바트요 주택, 콜로니아 지하경당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그의 건물만도 일곱이며, 130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성가족 성당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전설과 같이 회자되고 있을 만큼 유명한 건축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된 ‘성가족 성당’의 작업에 몰두 중이던 어느 날, 전차에 치어 숨을 거두었으며 누추한 행색 때문에 누구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을 길에 방치되었다고 한다.
 
<기념심포지엄 및 소강연회>
 
바르셀로나와 가우디에 관한 학술강연행사도 마련되어있다. 10월 23일 부산디자인센터 6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될 ‘기념심포지엄’에서는 마리아 마린 또르네 교수(가우디연구재단)와 아멜리아 마테오스(바르셀로나시 도시계획부)가 강연자로 나서 ‘가우디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 연구와 혁신’, ‘22@ 혁신지구 사례 중심의 바르셀로나의 도시정책’에 대해 강연하고 청중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다. 특히 22@은 과거 공단지역을 퍼블릭 스페이스로 재생한 지역으로 부산의 도시재생 정책에 참고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의 분위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전시장 내 강연장에서 진행되는 소강연회를 찾으면 된다. 소강연회는 전시 기간 중 금·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진화(소병식)’, ‘바르셀로나 도시전략(김지혜)’, ‘가우디의 설계이론(이병기)’, ‘바르셀로나 퍼블릭스페이스(송우섭)’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자들은 모두 바르셀로나에서 수년간 건축을 공부하거나 실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들로 청중들과 격 없는 대화 형식의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 건축워크숍>
 
전시기간 동안에는 가우디가 사용한 ‘트렌카디스(trencadis, 깨진 타일 조각을 이용한 모자이크 장식)’기법을 주제로 어린이 건축워크숍도 진행된다. 가우디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구엘공원의 벤치와 부산의 상징 갈매기를 모자이크로 꾸며보는 체험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주중에는 유치원생들을, 주말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을 한 후 참가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특별전 개막에 이어 10월 22일 ‘2013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공식개막을 시작으로 영화의 전당, 부산디자인센터,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특별전을 포함해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열리는 전시장 4곳의 방문 확인 스탬프를 모아오는 선착순 500명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되며, 각 전시장과 주변 건축물 투어를 연계한 건축투어프로그램 참가 신청도 현재 접수중이다. 이번 특별전을 비롯한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행사의 일정 및 세부내용은 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bia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 건축문화제 사무국 051-744-7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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