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직워들이 트위터를 통해 선거/정치 관련 글을 올리고 퍼뜨린 사실이 확인됐으나 곧 석방되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선거 관련 트위터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국정원 전 심리전단 소속 직원 4명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고 이들 중 3명을 체포했다.
지난해 대선 전 특정 후보들에 대한 지지/비방글을 올리고 퍼뜨린 혐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문제의 트위터 활동이 상부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인지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국정원에서 국정원 직원법 23조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수사 사실을 미리 통보해 주지 않았다며 항의해, 세 명은 귀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측의 지적에 검찰 관계자는 "어차피 구속될 사람들도 아니라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위는 국정원 직원 계정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홍보하는 글이 5015건, 4대강 사업 및 국내 정치 현안에 관한 글이 14995건, 대선 관련 글이 167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