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재후보 78.6%, 서청원 후보 62.7% 득표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30일, 포항남/울릉과 화성갑에서 치러진 10/30국회의원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했다.
포항남/울릉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5만7천309표로 78.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1만 3천501표로 18.5%,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2천132표로 2.9%의 표를 얻었다.
화성갑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3만7천848표를 얻으며 6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1만7천618표(29.2%),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4천933표(8.2%)를 기록했다.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은 곧바로 의원 신분으로 활동하게 된다.
재보선결과에 따라 여야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렸다.
새누리당의 경우, 정국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고 새 정부의 주요 과제를 입법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대선 불복 유혹에 빠져 민생을 내버려둔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애초 새누리당 지역구였던 곳이라 해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패배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후보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워낙 새누리당 아성이었고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도록 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33.5%로 집계되었다. 포항남/울릉이 34.9%, 화성갑이 32%로, 2000년 이후 치뤄진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투표율(35.4%)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