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청장 정순도) 마약수사대는 지난 8일, 광주 시내 A병원 원장 L씨를 프로포폴 오·남용 혐의로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수사결과 원장 L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 대부분에게 IMS(근육내신경치료)시술을 이유로 프로포폴을 적극 권유하여 투약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포폴은 최근 그 의존성으로 인한 사회적 심각성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하게 하고자 2011. 2월부터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되었다.
L원장은 2008년 4월 개원시부터 2013년 6월까지 병원에 내원한 대부분의 환자에게 개인의 특성과 환부에 구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 시술하여 왔으며, 환자 1인 당 적게는 10여회 많게는 130여회 투약한 환자도 다수 있어 이미 정신적의존성이 엿보이는 상황에서도 이를 사용 병원 수익을 올려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광주경찰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등과 협조하여 프로포폴 등 마약류약품 다량 사용 병원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병원 등의 오·남용 사례 발생 시 적극 수사해 나감으로써 시민들이 마약류 의약품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