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사퇴했다.
이날 오전, 이참 사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최근 불거진 문제로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사퇴의사를 전했다.
이참 사장은 최근 협력업체로부터의 향응과 일본 퇴폐업소 출입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참 사장은, 개인휴가로 일본에 온천여행을 다녀오며 협력회사 임원이 동행했으나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퇴폐업소 출입에 관해서도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의 간단한 휴식을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요금도 제보자의 주장처럼 거액이 아니었고 회비를 갖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이참 사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보여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그동안 관광공사 사장직을 맡으면서 "많은 보람과 함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기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이참 사장은 훼손된 개인 명예회복을 위한 소송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참 사장은 독일 출신으로 1986년 이한우라는 한국명으로 귀화했다. 1994년 KBS2 드라마 ‘딸부잣집’에서 사위역할로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2001년 이참으로 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