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물가 전년동월대비 0.2% 상승, 신선식품물가 전년동월대비 8.5% 하락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10월에 이어 전월대비 하락세가 지속되었고, 전년 동월대비 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수도가스(전월대비 1.1%), 섬유제품(2.8%) 가격이 상승한 반면, 농축수산물(△2.6%), 석유류(△1.1%) 가격은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채소․과실류의 출하증가 및 축산물 공급 확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환율하락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1.1%)한 반면, 섬유제품 가격이 상승(2.8%)하여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겨울의류 신상품 출시로 의류를 중심으로 섬유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수도가스 등 전기요금은 인상(주택용 2.7%)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전월대비 0.2% 하락)했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전월비 0.3%)로 1%대를 지속했다.
11월에도 전년동월대비 0%대 물가상승률을 지속한 것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
11월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하락은 본격 출하기를 맞은 농산물의 공급확대와 환율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1% 중후반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1.8%를 기록헸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가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1%대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는 가을철 수확기가 끝나고 기온이 하락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석유류 가격은 11월 중순 이후의 국제유가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12월에는 가격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구조개선 노력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