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0시 50분경,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 중앙선에서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앙선 상.하행선 운행이 9시간 중단됐다.
사고가 난 열차는 울산 장생포를 출발해 강원도 만종역으로 가던 제3350호 화물열차로, 열차 13번째 칸의 바퀴가 파손되며 탈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곧바로 철도안전감독관 2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조사 및 현장복구 등을 감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탈선된 열차는 인근 비봉역, 의성역, 안동역 등으로 회송조치 되었고, 일부 파손된 선로는 복구중에 있다.
관계자는 "고장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바퀴 부품이 깨지며 열차가 주저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금일 늦어도 9시 이전까지 복구 완료하겠다고 하였으나 복구는 약속 시간을 넘겨, 오전 9시 47분 쯤 이뤄졌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비노조원으로 이번 철도 파업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화물열차 뿐 아니라 무궁화호 등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구간이기도 한 중앙선이라, 무궁화 2개 열차에 탑승한 승객 79명은 사고현장 인근역(의성, 탑리)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