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2ha, 2만여본, 예산 8천여만원 투입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에서는 소나무를 지키기 위하여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실행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한라수목원 일대 32ha면적에 자생하는 소나무 2만여본에 대하여 사업비 8천여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불볕더위와 장기간의 가뭄 등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적 조건으로 인하여 한라수목원 주변에도 소나무 수세가 약화되거나 고사목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불가능하여 피해목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무서운 병으로서 198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된 후 제주에는 2004년에 발생되었다.
- 소나무재선충은 길이 1㎜ 내외의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는소)의 몸 안에 서식
- 매개충이 소나무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 부위로 나무에 침입하여 빠르게 증식, 나무의 수액(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함
- 재선충은 1쌍이 20일후 20만마리 이상으로 증식
- 감염된 소나무는 당년도에 80%, 이듬해에 20% 정도 고사함
나무주사에 사용되는 약제는 아바멕틴유제(1.8%)이며, 병해충으로부터 나무의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병해충이 싫어하는 기피제가 함유돼 있고, 예방주사의 지속효과는 약 2년 정도이다.
주입방법으로 수간에 구멍(직경 1cm, 깊이 8~10cm)을 뚫고 약제주입기(3~5㎖)를 이용하여 직접 주입
나무주사 사업의 시기는 소나무 수액의 이동(송진 유출)시기 이전인 1~2월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2월28일 까지는 완료하여야 한다.
도는 건전한 소나무에 미리 살선충제 주입으로 재선충병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피해 확산을 차단함은 물론, 제주자생식물의 안식처인 한라수목원 일대의 푸른 소나무 숲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