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초 1명이 사망하고 점포 22개가 잿더미로 변한 진도 상설 시장 화재 돕기에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
진도군은 “화재 발생 이후 한달동안 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한 범 군민 집중 모금 활동을 펼쳐 9,7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141개 기관?사회단체, 향우, 뜻있는 독지가, 학생, 군부대 장병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순간의 화재로 많은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돕기 위해 함께 동참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대한적십자사 진도군지회 등 12개 봉사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진도읍 5일 시장 길거리 홍보 등 ‘화재 피해 주민 돕기’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추운 겨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진도군에 투자해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장자도 어업그룹과 시공회사인 (주)성지건설, (주)GS 리테일, 대명리조트 등이 모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투자유치 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함께 참여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사회 나눔 문화 확산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화재 발생 이후 신속하게 진도읍사무소 2층에 화재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한 후 예비비를 투입, 임시 상가를 설치해 설 명절 전부터 피해 상인들이 영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성금 모금에 함께 동참한 개인, 기관?사회단체, 기업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화재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를 신속히 복구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은 모금된 사랑의 성금을 오는 3월경 피해 상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가 난 건물은 진도군이 지난 2008년에 6억원의 보조금과 상인들이 자부담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진도읍에 2층 규모로 수산물·야채·그릇 등 점포 22개가 입주해 영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