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탄 100여발이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져
| 
| ▲청와대가 11일 공개한 NSC 상임위원회의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  | 
 
정부는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면밀한 감시와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만일 북한이 재도발해 올 경우 강력히 대응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북한은 31일 낮 12시15분부터 해안포 포문을 모두 열고 오후 3시30분까지 7개 해역에서 8차에 걸쳐 NLL 이북 해상으로 해안포와 122㎜ 방사포 등 500여 발을 일제히 발사했다.
 
이중 포탄 100여발이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특히 일부는 NLL 이남 해상 3㎞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서해 NLL 해상사격 도발과 관련한 상황과 우리 군의 대응 조치에 대해 국방부의 보고를 받고 북한의 도발 의도와 향후 전망, 우리의 대응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 대변인은 서해 5도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관련해 "비상시에 대비한 사전점검과 철저한 준비가 있어서 오늘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대피가 잘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사격도발이 감지되자 김 실장을 중심으로 관계자들이 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상황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후 5시30분께부터 1시간30분 가량 열렸으며 김관진 국방부·윤병세 외교부·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규현 안보실 제1차장 겸 NSC 사무처장, 주철기 안보실 제2차장 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