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로 민간소비 위축, 경제심리마져 위축될 것 우려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0%로 기존의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 했다. 
이로써 한은은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부진한 민간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어 최근 경기회복세가 기대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인해 경제심리마져 위축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는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갖고 "세월호 사고로 인해 서민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경기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카드는 시기상조이고 반대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도 한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 해 왔다. 
한편, 이날 금통위 본회의는 퇴임한 임승태 전 금통위원 후임으로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추천됐지만 아직 임명절차가 끝나지 않아 금통위원 정원 7명 중 6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